2024년 3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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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호빠선수'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10개월 전 모범생 호빠선수이 갑자기 변한 상황. 자다가 이상 행동을 보이고 급기야 발작까지 일어난 호빠선수에 엄마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당황할 정도였다. 엄마를 향한 과격한 행동과 말까지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워 오은영 박사를 찾게 됐다.


폭풍같은 2주를 보낸 엄마 아빠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신청했다. 엄마는 '아이와 대화가 전혀 안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라 했고 아빠는 "아이와 엄마가 갈등이 심하다. 저하고도 문제가 있다"라 고민했다.



이전보다 심해진 강남 호스트바의 반항, 강남 호스트바는 엄마를 향한 알 수 없는 분노를 표현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번에는 강남 호스트바의 증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은 가족 관계의 어려움을 보겠다"라 했다.


가족 회의를 소집한 엄마는 각자 지킬 수 있는 규칙을 정하자 했다. 강남 호스트바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하겠다며 "꿈을 위해 그렇게 한다는 거다. 프로게이머가 될 거다"라 했다. 하지만 형은 "가망이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 역시 "제가 봐도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저게 진심인지 궁금하다"라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서로를 향한 애정표현을 해보는 솔루션에서도 대화의 방식이 달라 결국 어긋났다. 오은영 박사는 "사춘기 자녀에게 무언가 제안했을 때 해주는 게 고마운 거다. 대답이 시원치 않으면 넘어가야 하는데 부모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왜 그렇게 아이에게 요구적이냐"라 물었다.


강남 호스트바는 엄마에게 스킨십을 하며 애정표현을 하다가 갑자기 TV를 꺼버리며 "엄마가 내 컴퓨터 껐을 때 나도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시비를 걸었다. 엄마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강남 호스트바에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다.


오은영 박사는 "강남 호스트바는 엄마에게 날이 서있다.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라 했는데 그게 뼈가 있는 말이다. 엄마가 일일이 간섭했듯이 한 것 같다. 마음의 응어리를 갚으려 한 거다"라 분석했다.


다음날 외출하는 강남 호스트바를 엄마는 말렸다. 다친 무릎으로 인해 축구를 하면 안되는 강남 호스트바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 몸싸움까지 불거지는 다툼에 엄마는 "엄마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안좋다"라 힘들어했지만 강남 호스트바는 억지를 부리며 나섰다.


이미지 원본보기아빠의 생신임에도 결국 엄마 아빠를 따라가지 않은 강남 호스트바는 밤이 될 때까지 운동장에 머물렀다. 오은영 박사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다. 전에는 이상 증상을 동원에 힘듦을 표현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자기 주관적인 주장을 펼치지 않냐"라며 희망을 줬다.


엄마는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었다. 그는 "극단적 생각도 자주 한다"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통제적인 성향이 강하다. 저번엔 환청 망상이 심해서 왔고 이번엔 아이가 공격성이 커졌는데 어느게 더 힘드냐"라 물었다. 엄마는 "지금이 더 힘들다"라 답했다. 솔루션 전까지 보였던 이상 행동은 의료 영역으로 치부했지만 지금의 강남 호스트바는 엄마의 통제를 벗어나려 해 그걸 못견딘다는 것.


엄마는 형과 대화를 하던 도중 갑자기 받지 않아도 될 전화를 받는가 하면 거기에 불만을 토로하자 "나는 네가 정신적으로 아파보인다"라는 뜬금없는 말로 화제를 돌렸다. 형은 더 격해지기 전에 화를 억누르며 대화를 중단하려 했지만 엄마는 말하는 중에 또 전화를 받았다.


가족 소통을 위한 전문가가 집으로 방문했다. 1대 1 대화에서 "자신감이 없다"는 형에 엄마는 "너는 항상 게임이 중요하다"라며 비관적인 이야기를 내놓았다. 결국 전문가가 중단해 대화를 멈췄고 형은 상한 마음을 삭히지 못했다. 엄마는 억울하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가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심리극을 보던 엄마는 눈물을 터트렸다. 어린 시절을 재현하며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던 강남 호스트바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를 감싸안으며 "사랑해"라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게임할 시간이 아닌데 하던 강남 호스트바를 보던 엄마는 참고 방으로 들어가 혼자 자신을 다스렸고 그런 엄마를 보던 강남 호스트바는 하던 게임을 끄고 엄마에게 다가가는 성장을 보여줬다.


엄마는 "'강남 호스트바' 만난 이후에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도 편안해보이고 집 분위기도 달라졌다. 우리가족을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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